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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나무의 노래 나무가 된 사람들이 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흙을 엎고 무더운 때앙볕에 살갗을 태우며 여름을 나며 가을이면 풍성한 곡식에 흐르는 강과 푸근한 땅에 감사드릴 줄 아는 사람들. 겨울엔 멀리서 찾아오는 벗들과 술을 나누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찬바람을 이겨내는 사람들. 그러던 어느날, 그 들의 강과 그 들의 땅을 내놓으라는 으름장에 한 사람, 두 사람씩 떠나갔다. 고요하기만 한 그 땅에 포클레인의 기계음이 울리더니 사람들 사이로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땅을 지키고 그 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 믿은 단 몇 사람만이 남아 그 땅과 운명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그리곤 나무가 되어 거기 그 땅에 뿌리를 내렸다. 조용히 귀 기울여 그들의 노래를 들어본다. 2011 두물머리 더보기
올해도 농사짓자 '올해도 농사짓자' 라는 구호가 왜이리도 낯설지 않은지.. 땅의 기운으로 생명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삶은 왜이리 항상 아파해야 하는지...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20110305 두물머리 더보기
두물머리, '친환경농업특구' 로 지정된 이곳엔 딸기향이 은은하게 퍼져있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팔당 일대 일명 두물머리라 불리우는 이곳,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지(한강살리기 제1공구)로 선정되어 여기서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지어오던 농민들이 농지를 잃게 됩니다. 이 곳에 사는 바람과 나무와 새들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땅에서 존경받아야할 우리 농민들이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대강 사업을 멈추는 것이 바로 강을 살리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2010. 6. 6 두물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