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기 사람이 있다 2009년 1월 20일, 추운 겨울 날이었다. 세상 끝자락의 망루위에서 당신의 가족들에게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자신은 건강하다며 아무 걱정말라던 용산 4구역 주민들의 삶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골목길 고깃집에서 고기를 굽고 따듯한 커피 차 한잔을 팔고 시끌버쩍한 호프집을 운영하던 그네 들이 어쩌다 건물위 망루까지 짓고 올라가게 되었는지, 누구 등에 떠밀려 그렇게 추운날 그 곳에서 밤을 지샐 수 밖에 없었는지.... 자신의 몸이 뜨거운 불에 녹아내리고 있을때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그 시각, 어쩌면 평생을 '생각' 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삶이 었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전화를 주고받으며 그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들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또 어떤 이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