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빼앗긴 광장, 짓밟힌 공론의 장 5월 30일,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다음날이었다. 경찰은 노제 때 잠깐 돌려줬던 시청광장을 다시 봉쇄했다. 광장을 빼앗긴 국민들은 분향소가 차려져 있는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였다. 하지만 이 분향소 마저 아침에 경찰에 의해 짓밟혀 있었다. 시청, 막혔다. "막아?" "막아!!" 이곳은 도로도 아니오. 무기를 든 것도 아니오. 밖으로 올라가다가 막혔다. 가던 길 막아놓고, 지하에 가두고, 전투경찰을 투입시킨다. 방패의 날을 세운다. 이것의 정부의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란다. 군홧발에 영정이 밟혔다. 이곳은 아름다워야 한다. 분향소를 찾는 시민의 발은 끊이지 않았다. 다시 어린 학생들이 나섰다. 세상의 모순을 그 누구보다도 잘 느끼고 있을테다. 한 시민 사람들 다치지 않게 조심히 해달라고 간곡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