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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어차피 죽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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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죽어야 한다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겁니다. 조합원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해 일할 수만 있다면 투신이라도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건설노조 노동자의 말입니다.

동양메이저 광주공장 레미콘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31일 고용계약이 만료됐으나, 자동갱신 조항에 따라 올해 7월까지 계약이 연장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측은 운반비 25% 삭감 등 각종수당 폐지를 요구했고, 거부시 전원 계약해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협박과도 같은 사측에 맞서 건설노조 경기건설기계지부 동양광주분회장님은 하늘높이 올라가계십니다.

이 날 건설노조 노동자들은 동양메이저 본사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간부들의 삭발과 함께 재벌기업에 맞서겠다는 결심을 높이는 자리였습니다.

건설현장의 위험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이 나라 재벌기업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지금도 보이지않는 곳에서 살기 위한, 살아가기 위한 노동자들의 몸부림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 땅의 비정규직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이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